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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한 아파트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느 날 한 아파트로 여행가방을 끌고 모자가 이사옵니다. 집주인에게 남편은 출장 중이고 나랑 아들뿐이다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장남 외에 둘째 아들 '시게루', 둘째 딸 '유키' 마지막에 몰래 집으로 도착한 장녀 '쿄코'까지 총 3명이 더 있었습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엄마가 있다고 얘기하면 집에서 쫓겨날 수 있다고 거짓말하며 집주인이나 주변 이웃들도 몰라야 한다고 하며 아이들에게 외출을 금지시킵니다. 장남인 시게루와 다른 아이들은 서로 아빠가 다르고 학교에 다닌 적이 없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애인과 다른 집에서 동거를 시작해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는 찾아오지 않고 돈만 보내며 아이들을 방치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아이들은 아무도 모르는 생활이 시작되며 급기야 엄마의 연락마저 끊어지게 됩니다. 엄마가 사라진 몇 달 후 생활비도 없어 모든 전기와 가스, 수도가 끊어지며 아이들은 먹고 자고 씻고 하는 모든 생활이 힘들어지기 시작되자 아이들은 생계에 몰려 도둑질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동생 한 명이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데 병원을 데려갈 돈도 약을 살 돈도 없어 편의점에서 약을 훔치지만 제시간에 치료받지 못한 동생 유키는 사망하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방치되어 어느 누구 하나 그들의 사연과 생활을 알지 못한 채 아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벅찬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합니다.

일본사회에 충격을 가져다 준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

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실제 배경이 된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은 1988년 일본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방치한 채로 죽음을 맞이한 사건입니다. 이 가족은 극단적인 사회적 고립과 가난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었고, 아이들은 굶주림과 방치로 고통받았습니다.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범죄에 그치지 않고, 사회 구조와 아동보호 체계의 부재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은 무관심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정부 및 지역 사회의 미비한 지원체계를 비추었습니다. 이러한 실패는 이후의 사회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중요한 교훈을 제공했습니다. 아동보호 체계의 강화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은 우리에게 인간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요구합니다. 어떻게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방치하고, 사회는 이를 방관할 수 있었을까?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배려의 부재가 어떤 참혹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목격합니다. 동시에, 비슷한 상황에서 미래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모두가 참여하는 책임을 느끼게 합니다. 개인적인 비극을 벗어나 이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건은 아동보호 체계의 강화와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시민들의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레에다 히로카즈는 아역배우에게 대본을 주지 않고 촬영했다고 합니다. 4명의 아역 배우들을 오디션에서 선별했을 때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아이들에게 대본을 건네주며 리허설을 했는데 너무 서툴러 차라리 대본을 주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리허설 자리에서 구체적인 행동이나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아이들이 상상하며 연기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고 그 방법을 아이들이 훨씬 재미있어했다고 합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 역할을 맡은 배우 '유'를 캐스팅하였는데 감독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를 보고 육아를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배우 또한 대본을 읽지 않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연기를 해 아이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아이들이 우는 장면이 없는 것에 대해 고레에다 감독은 “아이들이 우는 연기를 싫어한다” 하며 우는 표정 대신 손을 찍으려고 했습니다. 손이 울고 있다는 느낌으로 슬픔을 표현할 수 있도록 연출에 신경을 썼습니다. 영화 세트장 배경이 된 아파트는 촬영을 하기 위해 실제 1년을 걸쳐 제작하였고 촬영을 찍지 않을 때 조감독이 아파트에서 실제로 살았다고 합니다. 영화 장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계단은 나카노구 가미타카다에 있으며, 계단을 내려와 강 너머 공원은 니시오치아이 공원으로 실제 있는 촬영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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